5일 오후 목포해경 구조대가 전복사고를 당한 청보호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한 청보호 선내에서 실종자 2명이 추가 발견됐다.
6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54분과 낮 12시3분께 선내 침실에서 실종자 2명을 각각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들을 한국인과 외국인 선원으로 추정하고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해 신원 확인 중이다.
앞서 이날 새벽 3시22분께에도 침실 입구에서 기관장 김아무개(65)씨가 발견됐다. 해경은 생존 선원 진술 등을 토대로 실종자 9명 중 3명이 선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는 4일 밤 11시20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선원 중 3명은 구조됐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인양을 위한 크레인선 연결작업을 하고 있다. 해경 쪽은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6명 중 일부도 통발 등에 얽혀 있을 수 있다. 인양 작업 뒤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