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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부 지원 확대하는데…” 잼버리 잇단 퇴소에 침통·당황

등록 2023-08-05 10:06수정 2023-08-06 16:08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단 철수를 선언한 영국 운영요원이 5일 오전 전북 부안군 행사장 영지 내에 설치한 국가 홍보 부스를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단 철수를 선언한 영국 운영요원이 5일 오전 전북 부안군 행사장 영지 내에 설치한 국가 홍보 부스를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조기 퇴소 결정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잼버리 야영장은 침통한 분위기다.

5일 잼버리 야영장의 관문에 해당하는 웰컴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직위원회 사무실로 들어서는 관계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졌고, 영국과 미국 대표단의 퇴소 소식에 심각한 표정을 한 조직위 관계자들은 사태 파악에 집중하는 모습었다. 영국은 이번 행사에 가장 많은 인원인 4500여명을 파견했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조기 퇴소를 결정한 대표단의 퇴소 신청서 접수 여부에 대해 “아직 정확한 상황을 전달받지 못했다. 오전 9시에 각국 대표단 회의가 있다고 하는데 회의 결과를 봐야 앞으로 상황을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조직위 사무실 대표단 지원팀 등 지원 업무를 맡은 부서는 거의 전원이 출근한 상태였다. 웰컴센터 앞 주차장에는 영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버스와 영국 대원들을 실어 나르려는 버스들이 주차돼 있었다. 한 기사는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안다. 다른 것을 모르니 조직위에 물어보라”며 말을 아꼈다.

전북도 또한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 지원 등이 확대되는 상황이었는데 무척 당황스럽다. 최선을 다해 대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대원들은 이날 오전 영지 내에서 20∼30대 버스에 탑승해 서울 용산의 한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영국 대표단 텐트 앞에는 영국 스카우트 대원 수백명이 짐을 챙겨 이동할 채비를 했다. 텐트 앞에서 만난 영국 대원은 “우리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공식 채널을 통해 질문해 달라”고 말했다.

일일 방문객을 안내하는 매표소와 안내 데스크는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참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접근을 제한한 야영구역과 달리, 각국 홍보관·전시관·체험관 등으로 구성한 델타구역은 입장권을 구매하면 일반인들도 조직위가 정한 기간(8월3∼5일, 7∼10일) 동안은 방문할 수 있다. 

8월1~12일 동안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는 158개국 4만3천여명이 참가했다.

웰컴센터 앞에 줄지어 서 있는 버스들 모습. 박임근 기자
웰컴센터 앞에 줄지어 서 있는 버스들 모습. 박임근 기자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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