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와이엠시에이 관계자들이 중국으로 보낼 방역 마스크를 점검하고 있다. 광주와이엠시에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 국민을 위해 이날 마스크 5천개를 마련해 중국 상하이 와이엠시에이로 보냈다. 광주와이엠시에이 제공
광주시민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중국인들을 위해 정성을 모았다.
광주와이엠시에이(YMCA)와 국제와이즈멘 남부지구는 2일 광주와이엠시에이 백제실에서 전달식을 열고 중국 상하이 와이엠시에이에 마스크 5천개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 와이엠시에이와 교류관계를 맺어온 상하이 와이엠시에이 쪽에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광주와이엠시에이는 회원들을 상대로 모금을 진행해 바이러스 차단 방역마스크(KF94)를 확보했으며, 우편을 통해 상하이로 보낼 계획이다.
또 광주시민들을 상대로 성금 모집 활동도 펼쳐 추가 마스크를 지원할 방침이다.광주와이엠시에이 관계자는 “중국 우한시 교민을 품은 아산·진천 주민들의 사랑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마스크 전달을 계획했다.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마스크 5천개를 우선 보내고, 추후 성금이 모이는 대로 추가 전달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 호남대학교도 지난달 29일 공자학원을 통해 마스크(KF94) 1만개를 기증했다. 이 마스크는 중국 교육부 산하 기구 국가한판(國家漢辦)과 후베이성 우한시, 후난성 후난대학으로 보내졌다.
광주시도우한 등 중국 내 8개 자매우호도시에방역 마스크5만개를 긴급 지원할예정이다.시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인우한·광저우시는 각 1만개,뤄양·선양·취안저우시 등 6개 도시는 5000개씩을보낼계획이다.광주시는우한시와2007년 우호협력 도시를 맺고인연을이어오고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