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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2번째 확진자 퇴원…에이즈 치료제 효과

등록 2020-02-17 11:27수정 2020-02-17 11:38

조선대병원 17일 완치 판정
발열·오한 없이 양호한 상태
광주광역시 조선대병원 의료진이 지난해 신종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제공
광주광역시 조선대병원 의료진이 지난해 신종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제공

코로나19 22번째 확진자가 퇴원한다.

조선대병원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동(음압격리실)에 격리 입원 치료 중인 22번째 확진자가 완치돼 17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22번째 확진자 ㄱ(46)씨는 16번째 확진자의 오빠이다. 그는 지난달 25일 설 연휴 여동생 가족과 식사 후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6일 새벽 2시30분께 격리 입원했다. ㄱ씨는 입원 당시 발열이나 오한 등 증상이 없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조선대병원은 에이즈(HIV)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하며 상태를 지켜봤다.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던 ㄱ씨는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의료진은 완치 판정을 하고 퇴원을 최종 결정했다. 앞서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번째 환자가 검사 결과에서 2회 연속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한다”고 밝혔지만, 병원 쪽은 ㄱ씨의 질환 여부를 고려해 퇴원을 늦췄다.

ㄱ씨는 “치료와 편의를 위해 24시간 고생한 의료진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완치 소감을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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