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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천지교인 1651명 연락 두절…경찰 협조 의뢰 방침

등록 2020-02-28 11:41수정 2020-02-28 11:44

2만3천여명 전수조사 1차 마무리
유증상자 300여명 추가조사 계획
27일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강제 폐쇄 행정명령’에 따라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 신천지 광주교회에 시설 폐쇄를 알리는 행정처분서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강제 폐쇄 행정명령’에 따라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 신천지 광주교회에 시설 폐쇄를 알리는 행정처분서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신도를 전수조사하고 있으나, 1651명이 연락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2차 연락도 불발되면 경찰에 협조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평형 광주시 보건복지국장은 28일 브리핑을 열어 “시 직원 2395명을 투입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광주지역 신천지 신도 2만2880명을 전화로 전수조사한 결과 7%에 해당하는 1651명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2차 전화 연결을 시도한 뒤 응답을 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경찰 협조를 구해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천지 교육생 2024명의 명단이 질본으로부터 추가로 내려옴에 따라 이들에 대한 조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전날까지 파악된 기침·발열 증세를 호소한 교인 300여명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에 통보, 자치구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교육생 전수조사까지 마친 뒤 의심 증상자를 구분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새벽 1시30분께 경북 영천시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 ㄱ(79·여)씨가 국가병상 운영계획에 따라 조선대학교병원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광주에서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모두 7명이다. 광주지역 음압병상은 전남대병원 7개, 조선대병원 5개 등 기존 12개에 광주기독병원·광주보훈병원 등 추가 19개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현재 광주지역 확진자는 모두 7명(1명은 퇴원 후 자가격리), 접촉자는 308명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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