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광주 16번째 확진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제공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일 만에 추가 발생했다.
15일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광주시 동구에 거주하는 ㄱ(44·여)씨가 전날 오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남편과 함께 이달 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3∼6일 이탈리아 로마·베니스, 7∼9일 프랑스 파리, 9∼12일 영국 런던을 거쳐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입국했다. 이후 12일 오후 3시25분 광주로 출발하는 리무진버스(광신고속)에 탑승했으며 저녁 7시15분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 7시30분 귀가했다. ㄱ씨는 13일 자택에 하루종일 머무르던 중 기침 등 코로나 증상을 보여 14일 오후 3시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광주 16번째 확진자로 판정 받았다. ㄱ씨의 남편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재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ㄱ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광주로 이동할 때 탄 버스에는 ㄱ씨 부부와 운전기사를 제외한 승객 2명이 더 있었으나 이중 1명은 행적이 파악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추적하고 있다.
한편, 이날 광주시는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신천지 교인 중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유치원, 복지시설 등 고위험군 종사자 780명 중 363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211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206명은 연락 두절이거나 신천지 교인, 시설 종사자가 아니라고 답변해 정부에 재확인 요청했다. 현재 광주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12명은 치료 중이고 1명은 자가격리, 3명은 완치됐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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