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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의료지원 후 확진 간호사의 모범적 자가격리

등록 2020-04-05 19:51수정 2020-04-05 19:54

남편·자녀 있는 본가 대신 부모집 별채서 보내
전북도청 청사 전경. 전북도 제공
전북도청 청사 전경. 전북도 제공

대구에 의료 지원을 다녀왔던 간호사가 모범적인 자가격리를 해 확진 판정을 받고도 주변에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았다.

전북도는 대전 보훈병원 간호사인 ㄱ(42·여)씨가 지난달 8~22일 대구시 동산병원에서 의료지원을 했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이후 남편과 자녀들이 있는 대전으로 가지 않고, 전북 장수군에 있는 부모 집의 별채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의료지원 파견자는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지침에 따랐다. ㄱ씨는 격리기간 외출을 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도 철저히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가격리 기간 접촉한 이는 식사를 챙긴 어머니 밖에 없었다.

ㄱ씨는 파견근무를 마친 지난달 22일과 29일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자가격리 해제를 앞둔 지난 3일 콧물과 가래가 생겨 세번째 검사를 통해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지역 16번째 확진자다.

전북도는 ㄱ씨 어머니가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ㄱ씨 아버지는 검사하지 않았다. 부인이 격리 중이던 딸을 돌보는 동안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확진자의 어머니도 엄밀히 따지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확진자가 걱정을 많이 해서 검사했다. 의료인인 확진자가 자가격리를 철저히 실천한 덕에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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