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주민들이 ‘광산시민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광주시 광산구청 제공
부족한 마스크 수급과 일자리 제공을 위해 자치단체가 직접 마스크 제작사업에 뛰어든다.
2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은 앞으로 3개월 동안 ‘광산시민마스크’ 제작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실직한 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광산형 공동체 노동임금 시민수당 지원사업’으로 펼쳐진다.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를 만들어 배포하는 내용이다.
마스크 제작에는 심사를 거쳐 뽑인 주민 123명이 참여한다. 광산시민마스크는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와 자원봉사센터 등 5곳에서 제작한다. 만들어진 광산시민마스크는 구 민원·현장 업무 담당자와 건강 취약계층에게 우선 배포할 예정이다.
광산구청은 광산시민마스크와 시민 보유 보건용 마스크(KF94) 교환 캠페인을 열어 건강한 시민은 광산시민마스크를 쓰고,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시설과 방역관련자 등이 쓸 수 있도록 재분배한다는 방침이다.
광산구청은 공방 등 소상공인과 실직자에게 마스크 제작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보건용 마스크 수급도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광산시민마스크 1세트는 세탁 가능한 면 마스크 1매와 정전기 필터 3매로 구성돼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마스크 겉감에는 화학처리를 하지 않고 신체와 닿는 안감에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