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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모임 감염 확산에…전북서 첫 ‘마을 밖 이동제한’

등록 2020-10-06 13:59수정 2020-10-06 14:02

정읍시, 19일까지 행정명령…조용한 전파 8명 양성
유진섭 정읍시장이 6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동제한조치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정읍시 제공
유진섭 정읍시장이 6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동제한조치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정읍시 제공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마을 밖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졌다.

전북도와 정읍시는 6일 “이날 오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일대에 오는 19일까지 이웃끼리 접촉을 금지하고 마을 밖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역 특성상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아 지역으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해 내린 조치다.

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지역 143번 확진자 ㄱ(70대 여성·정읍)씨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전북 133번 확진자 ㄴ(30대 여성·정읍)씨의 시댁 이웃이다. ㄱ씨는 ㄴ씨의 시어머니(전북 135번째)와 지난 3일 마을회관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검사했다.

ㄴ씨부터 시작한 추석연휴 가족 간 조용한 전파에 따라 ㄱ씨 자녀 4명, 시부모 2명, 친정오빠 1명, 시댁 이웃 1명 등 8명(ㄴ씨 제외)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북 134~140번째, 143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상태다. 지난 3일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4일 확정 판정을 받은 ㄴ씨는 지난 1일 시댁과 친정식구 모임에 참석했다.

또 전북 141번 확진자인 중국 국적 ㄷ(50대 남성·정읍)씨는 취직을 위해 병원 검사를 받던 중 지난 5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안산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예정이다. ㄷ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읍에서 함께 지낸 누나와 조카에 대한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ㄷ씨는 지난 3일 편의점과 사우나, 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시는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지역 내 어린이집 60곳과 지역아동센터 30곳에 대한 휴원을 결정했다. 다만 맞벌이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정에서 아이를 볼 수 없는 경우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긴급보육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까지 지역 내 노인시설 879곳과 장애인시설 17곳을 휴관하고 노인 일자리사업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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