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봉중학교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날 이 학교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연합뉴스
안정세를 보였던 광주·전남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주말을 앞두고 잇따라 발생했다.
23일 광주시와 전남도의 발표를 종합하면 전날 전남 179번째 확진자를 시작으로 광주에 거주하는 전남 179번의 가족 4명과 해외유입 2명 등 이틀 사이에 광주·전남에서 모두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 거주하는 전남 179번째 확진자는 옆구리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20일 전남 장성군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하려고 했고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 중이다.
광주에서 전남 179번과 접촉한 친척 2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505번째, 506번째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가족 2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508번째, 509번째로 등록됐다.
179번째 확진자는 병원 방문 직후 1인실에 격리돼 병원 내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종사자 85명과 입원환자 164명은 전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505번째, 506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광주병원도 80명 전원 음성이었다. 509번째 확진자는 월봉중학교 학생으로 나타나 광주시는 학생 547명과 교직원 59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광주 504번째 확진자와 507번째 확진자는 쿠웨이트에서 입국한 직후 광주소방학교에 격리돼 접촉자는 없다.
한편, 광주 누적확진자는 지역 감염 447명, 해외유입 62명 등 509명, 전남은 지역 감염 137명, 해외유입 42명 등 179명이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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