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코로나19 확진자인 ㄱ(전주·70대 여성)씨가 2일 오후 치료 중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ㄱ씨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전북도민이다.
앞서 전북에서는 대구에서 이송됐던 80대 여성 확진자와 60대 여성 확진자가 각각 치료 중 숨을 거둔 바 있다. ㄱ씨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9월 자가격리 중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양성판정을 받고 군산의료원 격리병상에 입원했다. 이후 폐렴 증상이 악화해 원광대병원 음압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ㄱ씨는 10월 초부터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기관삽관 뒤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악화해 숨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복수의 장기기능 저하 또는 상실로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 등이 그의 사망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