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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28일부터 응급실 재개…중증환자 대상 제한적 운영

등록 2020-11-27 15:55수정 2020-11-27 16:11

병원 내 감염으로 14일부터 폐쇄
중학생 등 광주 확진자 3명 추가
25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입구에 무기한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남대병원 응급실은 28일부터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제한 운영한다.연합뉴스
25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입구에 무기한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남대병원 응급실은 28일부터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제한 운영한다.연합뉴스

광주지역 거점병원인 국립전남대학교병원이 응급의료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응급실 운영을 재개한다.

전남대학교병원은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으로 진료를 중단했던 응급실을 28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이달 13일 의료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오자 응급실과 외래 진료를 중단했고 17일부터 원무과 등이 있는 본관을 대상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이날 전남대병원과 광주광역시 등 방역당국은 회의를 열어 전남대병원 응급실 폐쇄로 인한 응급환자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한적 운영을 결정했다. 전남대병원은 25일부터 응급실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69명까지 늘자 응급실 폐쇄를 무기한 연장했었다. 광주시는 최근 병원 내 감염은 확인되지 않아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한 진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대병원은 2차 병원을 거친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실을 운영할 예정으로 정상 운영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중학생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662번째 확진자는 월봉중 3학년생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은 같은 학교 학생, 직원 등 6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660번째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661번째는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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