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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연일 확진자 두 자릿수에 방역수칙 강화

등록 2020-12-13 17:48수정 2020-12-14 11:22

14일부터 식당·카페 밤 10시까지
13일 광주광역시 서구 금당초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13일 광주광역시 서구 금당초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광주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3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도권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15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유지하되 방역수칙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화된 방역수칙에 의해 종교시설은 정규예배 좌석수를 기존 50% 수준에서 30% 수준으로 낮추고 성탄 준비 모임과 식사 등은 금지된다.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했던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과 식당, 카페, 목욕장업, 오락실 등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같은 시간 편의점은 실내·외에서 음식 섭취가 제한된다.

광주는 12일 15명(해외유입 1명 포함)에 이어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11명(누적 8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480번째 확진자의 가족(광주 779번째)이 다니는 광주 북구 동양교회를 매개로 6명이 감염되는 등 교회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확인됐다. 전남대병원을 방문했던 교도관 확진자와 접촉한 광주교도소 수용자 6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9일부터 광주교도소 관련 확진자는 직원 4명, 수용자 19명 등 23명으로 늘었다. 광주 서구 금당초등학생 재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401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치료병상은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광주와 전남, 전북이 공동으로 마련한 686개 병상 중 현재 402개 병상이 비어있다. 이중 중증환자 치료병상(국가지정 음압병상 포함)은 17개 중 11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입국자 격리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소방학교 생활관(55개 병상)은 즉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운영할 수 있도록 대기 중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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