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의료진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본관 5층 신경외과 중환자실이 격리됐다.연합뉴스
광주에서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며 추가 확진자 5명이 나왔다.
15일 광주광역시의 발표를 종합하면 전날 5명(823번∼827번)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부부인 826번, 827번 확진자는 810번 확진자가 다니는 광산구 성일교회의 9일, 11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포함해 광주는 이달 10일부터 5개 교회에서 23명이 감염됐다. 광주시는 식사‧소모임 금지,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어긴 정황이 확인되면 고발할 예정이다. 823번은 810번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었다. 전남대병원 간호사인 821번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824번)와 지인(825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앞서 13일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소속 간호사 2명(821번, 82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 본관 5층 신경외과 중환자실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다. 822번 확진자는 고속철을 이용해 지난 1~2일 서울 친구 집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13일 신경외과 의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해 같은 달 14일부터 본관과 응급실을 폐쇄한 뒤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했었다.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91명이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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