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22일 전북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북 순창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순창요양병원 직원과 환자 200여명을 재검사한 결과, 6병동 동일 집단격리(코호트) 중이던 환자 18명이 지난 22일 확진을 받았고, 23일 새벽에도 50대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8일 60대 종사자 2명이 확진됐고 환자와 가족 등 16명이 연쇄 감염됐다. 이에 따라 이 요양병원발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은 현재 환자 384명이 입원해 있고, 의료인과 간병인 등 192명이 종사하고 있다.
전북도는 5병동·8병동 환자 122명을 상대로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확진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입원조치를 하는 한편 주기적 모니터링을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동일 집단격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주기적 검사를 하던 중 무더기 환자 발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