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광주광역시청 광장의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익명으로 검사를 받기 위해 전화번호 등 기본사항을 적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무증상 확진자가 다소 확인되며 깜깜이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31일 광주광역시가 발표한 코로나 브리핑 자료를 보면, 전날 광주에서는 모두 8명(누적 108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는 이달 19일 14명을 시작으로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29일(9명)부터 한 자릿수로 줄었다.
다만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4명(광주 1077∼1080번)은 광주시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익명검사를 받은 시민들이어서 무증상 확진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들은 기존 방역체계에서 파악하지 않은 시민들로, 1079번은 의사체육동호회, 1080번은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지만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의사체육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9명(의사 7명),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다. 무증상 시민들이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는 광주 임시선별진료소는 이달 27일부터 1171건을 검사해 확진자 10명을 확인했다. 전남에서는 전날 순천·광양·함평·여수 등에서 확진자 5명(누적 560명)이 나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