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5월까지 완산공원 꽃동산 출입을 지난해에 이어 통제한다. 사진은 지난해 통제할 때의 모습.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완산공원 꽃동산의 출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완산공원 꽃동산 주요 진입로 8곳과 공원 안에 통제·순찰 인력을 상시 배치해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4월13일부터 5월10일까지 1개월 동안 출입을 통제했다. 시는 이를 위해 출입통제 담당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또 시민들이 출입통제 사실을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주요 교차로 22곳과 시가 지정한 게시대 6곳, 꽃동산 주변 등에 통제를 알리는 펼침막을 설치했다.
시는 애초 오는 12일부터 꽃동산을 통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자 나흘 앞당겨 출입을 막기로 했다.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부득이 통제 일자를 앞당기게 됐다. 모두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꽃동산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민 불편과 코로나19 확산이 없도록 직원들이 나서서 공원 순찰과 야간 소등을 하고 있다. 공원 근처 카페에서 건물 2층에 구름다리를 설치해 꽃동산으로 들어가게 해 놓은 것과 관련해 민원이 들어와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봄꽃 명소의 하나인 전주시 완산공원 꽃동산은 약 1만5천㎡의 면적에 철쭉과 왕벚나무, 꽃해당화, 배롱나무, 황매화 등 1만여 그루가 심어져 해마다 봄이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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