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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소홀 지휘선 추모식에 보낸 서해해경, 세월호 유족에 사과

등록 2021-04-12 16:35수정 2021-04-13 02:38

구조 소홀 비판받는 지휘선 배정
11일 전남 목포해경 전용부두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참사 당시 구조지휘선으로 쓰였던 3009함을 7주기 선상추모식 선박으로 지원한 해경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11일 전남 목포해경 전용부두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참사 당시 구조지휘선으로 쓰였던 3009함을 7주기 선상추모식 선박으로 지원한 해경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소홀했던 지휘함(3009함)을 7주기 선상추모식에 지원해 유족에게 상처를 준 서해해양경찰청이 공식으로 사과했다.

서해해경은 12일 사과문을 내어 “세월호 참사 가족의 마음을 보다 더 세심히 헤아리겠다”고 말했다. 서해해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1일 선상추모식 행사에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3천t급 함정을 지원하고자 했다. 목포해경에는 3천t급 함정이 2척 있는데 3015함은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등 현안 경비활동 때문에 3009함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경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지휘함이었던 3009함을 선창 추모식에 지원해 결과적으로 가족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 16일로 예정된 2차 선상추모식에는 3015함으로 지원하겠으며, 앞으로 세월호 가족의 아픔을 세심하게 살펴서 원활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1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협의회), 세월호 일반인희생자유가족대책위원회 등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은 해경 경비함을 타고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사고해역으로 가 선상추모식을 치르려고 했다. 하지만 해경은 참사 당시 구조에 소홀했다고 비판받는 3009함 지휘선을 선상추모식 함정으로 지원하자 유족들은 “추모식에 이 배를 사용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상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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