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싸우는 대구·경북지역의 의료진과 해당 지역 공무원의 탈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3일 오후부터 제주지역에서는 ‘비타민 캠페인’이 전개됐다. 제주BPW(전문직여성 한국연맹 제주지부)가 이날 오후 10시께 온라인 상의 단체 회원 대화방에 대구·경북의 지친 의료진을 위해 감귤을 보내자는 의견을 제안했고, 지난 5일까지 감귤 100상자(10㎏들이)를 모아 보내기로 하고 후원자들을 모집했다.
’제주감귤 보내기 수눌음 릴레이 캠페인’은 순식간에 번저 싱글맘들의 모임인 ’꿈꾸는 다락방’ 엄마들이 동참했고, 사회복지법인 청수, 생명사랑봉사대(새싹 우정팀, 대기고 재규어·미르팀) 등 다양한 단체와 동문회 등이 힘을 보태 하룻만에 300상자 이상의 후원을 받아 1차 마감했다. 또 제주도내 10개 감귤농가도 동참했다. 이들 단체는 6일 오후 대구 10개 종합병원과 8개 선별진소로 배송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