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제주

“제주 코로나19 대규모 실직 현실화”…긴급 구제대책 필요

등록 2020-04-17 11:27수정 2020-04-17 11:40

제주연구원 “단기·중기 실업극복 대책 마련해야”
제주 유급휴업·휴직자 1100여곳 1만1천명 넘어
제주시내 전경
제주시내 전경

코로나19 사태의 지속으로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악화해 대량 휴·폐업과 실직사태가 현실화돼 긴급 구제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은 17일 ‘제주지역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현 단계 실업정책의 개선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제주지역 고용시장의 악화가 지속해 실직자 지원을 위한 특별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을 이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코로나19 피해를 본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추가 생활안정지원금 지원과 공공근로사업 확대, 단계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지원 등 단기(1~2개월) 생활안정과 중기(3~4개월) 실업극복 전략을 세워 조기에 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연구원은 지난 2월 기준 고용률이 67.6%, 실업률은 2.7%로 지표상 고용구조가 악화하고 있으나 관광객 추이에 따라 실업률이 여름철(6~8월)에는 낮고 겨울철(12~1월)에는 높은 특성을 보여 장기적으로 꾸준한 고용유지를 위해서는 구조적인 사업 취약성을 극복할 수 있는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제주지역 실업급여 지급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고용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당분간 실업자 증가 추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도 차원에서 실질적인 실직자를 위한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도가 추진하는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취약계층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둬 순차적으로 조기 집행하고, 추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도 검토하는 한편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고용장려금 지원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최대 90%까지 지원하도록 하고 있는 것에 더해 나머지 부분을 도가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취약계층 중장년층 구직촉진지원금 지원 및 확대, 공공근로사업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도는 지난 14일 기준 제주도내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업체는 모두 1117곳 1만12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유급 휴업이나 휴직 등의 조치를 할 경우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2조원을 투자해 건설한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는 전체 직원 1444명의 70.1%인 1012명이 최근 유급휴업을 신청했고,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3개 업체 661명과 일부 특급호텔 직원들도 유급휴직을 신청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