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자 도의원들의 각종 해외연수 등에 사용하는 ‘국외여비’를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용범)는 최근 의회사무처 소관에 대한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포스트코로나 대응 특위 구성 결의안 등을 심사하면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부공남 교육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능해진 의원들의 국외여비를 전액 삭감해 도민의 아픔과 고통에 동참하는게 바람직하다”며 국외여비 삭감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인 김희현 의원도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연수 등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국외여비오 행사비 등의 전액 삭감이 필요하다”며 전체 의원의 결의를 모아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미래통합당 교선단체 대표 오영희 의원도 “의원 국외여비 전액 삭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용범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과 함께 한다는 차원에서 전체 의원들의 결의를 모아 의원 국외여비 전액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