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1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89명 발생했다. 경남에서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하고 가장 많은 수치다.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경남도는 15일부터 경남 전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13일 하루 동안 경남에서 지역감염 87명, 입국 2명 등 8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남에서 13일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는 지난해 2월20일 첫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도 수도권을 빼면 가장 많다. 경남의 이전 최고수치는 지난 10일 67명이었다. 사흘 만에 최고수치를 갈아치웠다.
13일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거주지는 창원·김해·진주·양산·거제·통영·사천·밀양시와 함안·함양·남해군 등 사실상 경남 전역에 걸쳐있다. 지역감염자 가운데 13일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도 알파 161명, 델타 6명, 베타 2명 등 169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14일 기준 김해·양산·거제·통영·남해 등 5개 시·군에 한정해 적용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5일부터 경남 전체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14일 오전 10시 현재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613명이다. 이 가운데 19명이 목숨을 잃었고, 39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확정해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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