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3주 만에 다시 하루 확진자 100명을 넘어섰다.
25일 대구시는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01명으로, 남구 의료기관 관련 4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동구·수성구·달서구 ㅁ교회 집단감염이 유행하던 지난 4일(121명) 이후 3주 만이다.
남구 한 대학병원에서 42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21일 간병인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2일 8명, 23일 18명이 확진됐다. 24일까지 사흘 동안 다른 지역 확진자 2명을 포함해 종사자 24명, 환자 37명, 보호자 10명 등 모두 71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중구 콜라텍 관련 5명, 남구 일가족 관련 5명 북구 동전노래방 3명 등 소규모 감염이 산발적으로 나왔다.
확산세가 줄던 경북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늘어났다.
경북도는 “24일 국내 감염 69명, 입국자 2명 등 71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경북에서는 의성 공립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20일 111명이 확진된 뒤, 사흘 동안 50명→35명→31명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였다.
김천 한 고등학교에서 재학생 19명이 집단으로 확진됐다. 23일 재학생 2명이 확진된 뒤 이틀 동안 재학생 19명이 확진됐다. 김천시는 학생과 교직원 등 700여명을 전수 검사하고, 확진자가 많은 1학년은 2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2학년은 2주 동안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3학년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정상 등교한다.
이 밖에도 구미 16명, 경주·고령 각각 9명, 영주 6명, 경산 5명, 포항·영천·울진 각각 2명, 상주 1명이 확진됐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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