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일 1만명을 넘겼다. 경남도민 333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셈이다.
경남도는 “1일 오후 1시30분 기준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20일 경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49일만이다.
경남도 집계 결과를 보면, 시·군별 누적 확진자수는 창원(2694명), 김해(2222명), 진주(1613명), 거제(809명), 양산(741명), 사천(409명), 창녕(252명), 밀양(216명), 함안(208명), 통영(201명), 하동(107명), 거창(91명), 고성(90명), 남해(85명), 함양(84명), 합천(76명), 산청(71명), 의령(38명) 순으로 나타났다. 100명 이상 확진자를 낸 집단감염은 진주 목욕탕2(256명), 김해 유흥주점2(243명), 거제 유흥업소·기업(194명), 창녕 외국인식당(109명), 진주 지인모임(102명) 등 5건이다.
인구 규모에 따른 확진자수를 파악하는 시·군별 인구 10만명당 누적 확진자수는 진주(464.4명), 창녕(415.9명), 김해(411.9명), 사천(370.7명), 거제(333.1명), 함안(329.5명), 창원(260.4명), 하동(243.3명), 함양(216.9명), 양산(209.3명), 밀양(207.7명), 산청(205.5명), 남해(199.7명), 고성(176.8명), 합천(175.2명), 통영(159.1명), 거창(148.0명), 의령(143.2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 전체적으로 인구 10만명당 누적 확진자는 300.5명이다.
확진자 나잇대는 50대(2053명), 40대(1680명), 20대(1478명), 30대(1458명), 60대(1287명), 10대(841명), 10살 미만(559명), 70대(439명), 80살 이상(212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까지는 70대 이상 노령층이 대부분이었으나, 노령층부터 백신을 접종하면서 노령층 추가 확진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나잇대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경남 사망자 29명의 나잇대는 80대 13명, 70대 7명, 60대·50대 각 3명, 90대·40대·20대 각 1명으로 노령층에 집중됐다. 경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자는 307만6494명인데, 8월31일 저녁 6시 기준 189만839명이 1차례 이상 접종해, 접종률 61.5%를 기록했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감소세로 완전히 전환될 때까지 계속해서 방역수칙을 지켜주기 바란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신속히 검사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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