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경북 영주시장이 지난 29일 학교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중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사흘 동안 학생·교사·주민 등 모두 71명이 확진됐다.
경북도는 20일 “어제 하루 코로나19 감염자가 75명 발생했는데 48명이 영주시 풍기읍 중학교 관련자다.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중학교 모든 학년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풍기읍 중학교에선 지난 17일 학생 1명이 처음 확진됐다. 이어 18일 학생 17명, 교사 1명 등 18명이 확진됐다. 19일 영주시가 접촉자와 근처 초·중·고교생, 지역 주민 등 1900여명을 전수 검사했더니 학생 43명을 포함해 모두 4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풍기읍 중학교 관련 확진자들과 접촉한 경북 안동시와 구미시 학생 1명씩과 예천군 학생 2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17~19일 사흘 동안 경북도 전체에 퍼진 풍기읍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모두 71명이다.
영주시는 “현재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차단하려고 풍기읍 전체 초·중·고교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방역당국과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일주일 동안 경북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41.1명이다. 현재 영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