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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매몰 광부 구조시추 170m 목표지점 닿았다…내시경 수색중

등록 2022-11-03 09:16수정 2022-11-03 09:40

생존 확인땐 식수·의료품 제공 준비
닥터헬기 등 구조 의료시스템 대기중
소방당국이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광부들의 예상 대피지역 2곳에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이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광부들의 예상 대피지역 2곳에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 9일째인 3일 매몰된 광부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 투입한 시추기 2대가 구조 예상지점에 도달했다. 구조당국은 매몰 광부의 생존이 확인되면 시추구멍으로 식수와 의료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3일 소방당국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5시께 3호공 천공기(지름 76㎜)가 목표 지점인 지하 170m 깊이에서 동공에 닿았다. 그 뒤 아침 7시13분부터 갱도 내부를 내시경 장비로 탐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또다른 천공기(4호공)도 아침 7시께 목표 지점에 닿아 수색 작업을 준비 중이다. 당국은 지하 190m 지점에서 작업하던 광부가 붕괴사고 이후 지하 170m 지점에 있는 동공에 대피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시추를 해왔다.

소방당국은 천공기 구멍을 통해 고립된 광부 2명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이들에게 식수와 의료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립된 광부가 구조되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할 방침이다. 현장에는 전날부터 닥터헬기와 구조헬기도 배치돼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저녁 6시께 갱도가 무너졌다. 당시 지하 190m 지점에서 광부 7명이 채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조장 박아무개(62)씨와 보조작업자 박아무개(56)씨 등 2명이 빠져나오지 못했다. 함께 작업하던 2명은 이날 저녁 8시께 자력 탈출했고, 나머지 3명은 같은 날 밤 11시께 업체 쪽이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매몰 광부의 생존 확인을 위해 땅에 수직으로 구멍을 뚫어서 매몰 광부의 대피지점까지 관을 집어넣는 시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3일 현재까지 12곳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이미 2곳은 실패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또다른 지점 2곳에서 성공한 것이다. 이와 함께 매몰 광부를 구조하기 위해 폐쇄 갱도 복구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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