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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주말…보성·순천·상주·평창 등 전국서 산불 잇따라

등록 2023-03-19 11:42수정 2023-04-04 17:05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이 강원 평창 진부에서 난 산불 진화에 애쓰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이 강원 평창 진부에서 난 산불 진화에 애쓰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남·전북·경북·강원 등지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19일 산림청 산불정보를 보면, 지난 18일 밤 9시20분께 전남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 등은 야간 진화 작업을 통해 산불 확산 저지에 나섰고, 근처 사찰과 축사에는 방화선을 미리 구축했다. 날이 밝자 헬기 16대, 소방차 20여대, 진화 대원 760여명을 투입해 산불 발생 12시간여만인 19일 오전 9시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산림청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4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불로 대피했던 인근 4개 마을 주민 59명도 이날 아침 9시부터 귀가를 시작했다. 산림청은 산림 15㏊가 불탄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18일 오후 3시38분께 강원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야산에서도 산불이 났다. 산림청 등은 장비 32대, 특수진화대원 364명을 투입해 19일 새벽 1시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진화를 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 불로 숲 15㏊가 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목 보일러 재처리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7일 진화됐던 경북 상주 외남면과 내서면 경계의 야산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6시45분께 산불이 재발화했다. 산림청 등은 헬기 8대, 소방차 등 29대, 산불진화대원 570여명을 투입해 19일 아침 8시께 진화를 마쳤다. 산림청 등은 잔불을 정리하며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 18일 경북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 경북 영양군 입암면 노달리, 경북 성주군 선남면 관화리, 전북 완주군 용진읍 간중리 등지의 야산에서 산불이 잇따라 일어났다가 당일 모두 진화됐다. 산림청 등은 산불의 재발화를 막으려고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화재 원인 등을 알아보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자정 기준으로 전남 여수 봉계동에 대형산불 주의보, 상대습도가 15%에 불과한 강원 영서에도 ‘소각 산불 징후 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산림 100m 이내 구역에선 불을 다루지 않는 등 산불 예방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발령됐다. 산불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동 오윤주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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