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영남

김경수 전 경남지사 영국행…“1년간 ‘갈등 해결’ 공부”

등록 2023-04-25 15:06수정 2023-04-25 15:12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영국 유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영국 유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다음달 16일 영국 유학길에 오른다. 1년 일정이다.

김 전 지사는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한국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하는 궁금증들을 수감 기간에 책이나 자료로 많이 봤지만 한계가 있었다.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처지라서 이 기회에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폭넓게 봤으면 한다”며 영국 유학 계획을 밝혔다. 영국에서는 런던정경대 객원교수 자격으로 머물 계획이라고 한다. 출국일은 다음달 16일이다. 김 전 지사는 “국가는 부강해졌는데 심각한 갈등과 대립으로 국민은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런 문제가 어디서 비롯됐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며 “영국에 머물며 갈등 해결, 지역정책, 환경, 기후위기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치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정치는 반대하는 사람까지 포용해서 함께 갈 수 있어야 성공한다”며 “포용의 리더십으로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한 정치인이 성공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든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상황과 관련해선 “당의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스스로 혁신하거나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을 때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은 국민이 바라는 혁신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셨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경남도민들을 향해선 그는 “지금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서 도지사로서 끝까지 도정에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은 어떤 이유로도 도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민들께 다시 한번 대단히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전 지사는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관련해 2021년 7월21일 징역 2년형을 확정 선고받으면서 지사직을 잃었다. 다음달 7일이 만기출소일이었으나,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28일 풀려났다. 그러나 복권은 이뤄지지 않아 2027년 12월27일까지 피선거권 제한돼 공직선거 출마 등 정치활동은 할 수 없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명태균에 아들 채용 청탁…대통령실 6급 근무” 주장 나와 1.

“명태균에 아들 채용 청탁…대통령실 6급 근무” 주장 나와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2.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인구소멸지역 영도의 선박수리공장, 흥행 돌풍 미술관이 됐다 3.

인구소멸지역 영도의 선박수리공장, 흥행 돌풍 미술관이 됐다

분당서 신호 위반 차량 횡단보도 돌진…5명 중·경상 4.

분당서 신호 위반 차량 횡단보도 돌진…5명 중·경상

소나무 뿌리에 송이균 감염시켜 심는 기술로 ‘송이산’ 복원 5.

소나무 뿌리에 송이균 감염시켜 심는 기술로 ‘송이산’ 복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