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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또래 여성 살해 혐의 피의자 신상 공개

등록 2023-06-01 16:26수정 2023-06-01 18:28

지난 26일 부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정유정(23)씨가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나서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지난 26일 부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정유정(23)씨가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나서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이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한 정유정(23)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부산경찰청의 신상공개 결정은 2015년 10월 발생한 실탄사격장 총기탈취 사건 이후 8년 만이다.

부산경찰청은 1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정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범죄의 중대성·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경찰청 심의위는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4명과 경찰관 3명 등 7명으로 꾸려졌다.

정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30분께 부산 금정구 ㄱ씨 집에서 과외 알선 앱을 통해 만난 ㄱ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ㄱ씨 주검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ㄱ씨 주검을 훼손해 여행용 가방에 넣은 뒤 택시를 이용했다. 하지만 가방에 핏자국이 묻어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법원은 지난 29일 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왔으나 계획 범행 증거와 가족 설득 등으로 지난31일 범행을 자백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피해자와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2일 오전 정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한겨레>는 2020년 5월 개정·시행한 ‘한겨레미디어 범죄수사 및 재판 취재보도 시행세칙’ 등에 따라 신상공개 대상자의 실명은 보도하지만, 얼굴 공개는 최대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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