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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코로나19 대구 전역 번질 우려…주말 모임 중단해달라”

등록 2020-02-21 13:39수정 2020-02-21 13:50

기자회견 “무증상 감염 많아 대처 시급“
“의료인력 감염 속출해…보호방안 절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시민들께서 이번 주말 단체 모임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시민들께서 이번 주말 단체 모임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대구시 제공

“기독교 예배, 사찰 모임 등 이번 주말 단체 모임을 중단해 주세요”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가 이미 2차와 3차로 퍼져나가 대구 전역에 확산됐다는 판단에 따라 대구시민들이 이번 주말에 열리는 단체 모임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권 시장은 “천주교에서 이미 대구미사를 중단했다. 기독교 예배와 사찰 모임, 시민들의 단체 모임 등도 중단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는 이어 “대구기독교 총연합과 사찰 등에 협조공문을 보낼 예정이지만 종교계 성격상 강제조치를 할 수 없지는 않느냐. 모임축소보다는 중단이 필요하다. 모임을 전면 취소하는데 시민들께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대구가톨릭대 병원과 더블유병원 등에서 의료인력이 감염되고 있다. 의료인력을 보호해야 이 사태를 끝낼수 있다”고 대책을 주문했다. 권 시장은 “의사협회 등 유관기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의료인들이 보호장비를 갖추는 일체 비용을 대구시가 지원하겠다. 오늘부터 의료인력 보호조치를 시행한다”고 선언했다. 권 시장은 “현재는 확진자의 동선파악 보다는 병원 관계자의 감염 차단과 환자의 추가발생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청도 대남병원의 장례식장에 참여했는가 여부를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중이고 이 사람이 지난 7일 교통사고 전 이동 동선도 파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1일 대구서 발생한 확진자 50명 대부분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지 않나 보고 있으며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분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001명 중 944명을 조사했는데 135명이 증상이 있다고 했고, 57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추가로 3474명을 조사해 이중 409명(11.8%)은 증상이 있다는 답변을 했다. 증상이 없다는 인원은 2722명(78.4%)이고 연락두절은 343명(9.8%)”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신천지 대구 신도 절반을 파악했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으로 알고 있다. 자가관리를 잘 되는지 여부에 대한 파악도 할 예정이지만 이들의 구체적인 동선을 대구시 차원에서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고 털어놨다. 권 시장은 이어 ”대구 시내 선별진료소 8곳에서 하루 1곳당 80여명을 검체조사한다. 업무 부하가 많이 걸려 어제 공중보건의 25명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를 특별재난도시로 선포하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고, “현재 확진환자 84명 중 위독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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