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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천지 유증상자 첫 확진.. 부산 확진자 76명

등록 2020-03-01 10:48수정 2020-03-02 19:08

신천지가 제출한 부산 신도 1만6000여명
유증상자 204명 중 1명 첫 확진 판정
오거돈 부산시장과 부산 의료기관장들이 부산시청에서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과 부산 의료기관장들이 부산시청에서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교인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파악한 코로나19 유증상자 가운데 첫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유증상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는 1일 오후 5시 기준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74명에 견줘 2명 증가했다. 감염 경로별 확진자를 보면 온천교회 30명, 신천지 교인 5명, 대구 방문자 10명, 확진자와 접촉자 25명, 청도대남병원 방문 1명 등이다.

새로 발생한 2명 가운데 1명은 부산 사하구의 28살 여성인데, 부산시가 파악한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 가운데 1명이다. 앞서 부산시는 신천지에서 질병관리본부에 넘긴 신천지 부산 교인 1만4520명과 교육생 2364명 등 1만6884명의 인적사항을 받아서 1·2차 전화를 돌렸다. 다른 도시로 주소를 옮긴 46명을 뺀 1만6838명 가운데 1일 오전까지 전화 연결이 된 1만6208명(96.2%) 가운데 기침·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257명이었다. 부산시는 이들에게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가까운 보건소와 병원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코로나19 감염검사를 조속히 받도록 지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 제공
부산시 제공
부산시 제공
유증상자 257명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유증상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천지 교인이라는 정체가 드러나면 가정이나 직장에서 핍박을 받을 것을 우려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모르고 돌아다니거나, 신천지 교인들끼리 비밀모임을 하면 대구처럼 걷잡을 수 없는 대규모 지역사회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경찰과 협조해 1·2차 전수조사에서 전화 연결이 되지 않은 630명의 신원도 신속히 확보해서 증상이 있는지와 신천지 대구집회를 다녀왔는지를 파악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빨리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67번째~74번째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해운대구 장산성당에 함께 다니는 2번째 확진자(57·여)와 접촉한 해운대구 67번째 확진자(65)는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서 특별한 경로가 없었다. 해운대구 68번째(29·여) 확진자는 온천교회 교인이다. 온천교회는 68번째 확진자를 포함해 확진자가 30명으로 증가했다. 68번째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이어서 특별한 이동경로가 없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 제공
부산시 제공
부산시 제공
69번째 확진자(31)는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66번째 확진자(8·여)의 어머니다. 두 사람은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69번째 확진자는 대구에서 자가용을 타고 20일 딸과 친정인 부산 동래구에 도착했다. 21일 몸살 기운이 있어서 금정구 구서동 남산내과를 방문했다. 이어 파리바게트 안락강변점·삼성빅마트 안락점·대일종합동물병원·박승철헤어스튜디오(해운대구 우동)를 잇달아 들렀다. 22일 홈플러스 연산점을 들렀고 24일 삼성빅마트 연산점·안락시장 고성식육점·서울삼성내과·파리바게트 안락강변점을 이용했다. 25~26일 안락동 하얀약국을 들렀고 28일 대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왔다.

연제구 70번째 확진자(18·여)는 22일 영어학원강사인 54번째(27·남) 확진자에게 1대1로 지도를 받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6일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집에 있다가 근육통과 두통 증상이 시작됐고 28일 보건소에 들러 검사를 했더니 양성이 나왔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 제공
부산진구 71번째 확진자(79·남)는 오랫동안 호흡기 질환을 앓다가 감염됐는데 역학조사팀이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수영구 72번째 확진자(7·남)는 확진 판정을 받은 수영구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직원 4명 가운데 누군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구 73번째 확진자(56·남)는 23일 낮 12시30분~오후 2시 처가댁인 대구를 방문하고 부산으로 돌아온 다음날인 24일 마른기침을 시작했다. 24~26일 울산 남구의 직장에 출근했고 직장 숙소와 직장 근처 식당과 한의원을 이용했다. 장모가 확진 판정을 받자 28일 해운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의 74번째 확진자(81·남)는 26~27일 아미동의 고려의원·동명약국·조영제치과를 방문했고 28일 고신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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