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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천지 교인 4813명 전수조사 완료

등록 2020-03-04 15:17수정 2020-03-04 15:22

전체의 6.8% 유증상자…유증상자의 2.2%만 양성
유증상자의 67.6%는 음성, 22.3%는 무증상으로 재분류
3일밤까지 총 확진자 23명…16명이 신천지교회와 연관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이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이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울산지역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지금까지 유증상자로 분류된 교인의 2.2%가량이 실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7%는 음성으로 나왔다.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4일 오후 코로나19 대응상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7일부터 벌여온 신천지 교인에 대한 고위험군 전수조사를 전날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명단을 확보한 지역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4813명 가운데 전화를 받지 않던 2명에 대해서도 경찰의 협조를 받아 조사를 마쳤다고 했다. 조사 결과 전체의 6.8%인 327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이 가운데 지금까지 실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교인은 7명(2.2%)으로 나타났다.

또 대다수인 67.6%에 이르는 221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22.3%인 73명은 검사 전 의료진에 의해 무증상으로 분류됐다. 나머지 26명은 검사 중이거나 예정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지금까지 지역의 신천지교회 본관과 교육센터, 복음방, 선교센터 등 35곳의 관련 시설을 찾아내 숙소 등 주거시설 5곳을 뺀 30곳을 폐쇄하고 날마다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추가시설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소독하고 모두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울산에선 전날 밤까지 현대건설기계 노동자(58)와 아내(56), 첫째딸(30·학원강사) 등 일가족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아 확진 환자가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이에 현대건설기계는 울산공장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소독과 역학조사에 나섰다. 임직원 1000여명에 대해선 이날 하루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이 노동자 가족은 지난달 15일~21일 대구 사는 장모와 처형이 집에 다녀간 뒤 지병이 있던 아내부터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이다 잇따라 감염이 확인됐다. 처형과 장모는 각각 지난달 27일과 3월1일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처형은 신천지교인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울산의 확진 환자 23명 가운데 16명이 신천지교회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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