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의 노인의료복지시설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명이 추가됐다.
봉화군은 12일 “이날 기준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명이 더 추가됐다”고 밝혔다. 푸른요양원 입소자 56명, 직원 42명 등 117명 가운데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환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봉화군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 4일 봉화해성병원에 입원한 푸른요양원 입소자 2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날인 지난 5일 47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어 지난 6일과 9일, 10일, 11일 추가 확진 환자가 1~2명씩 발생했다.
현재 푸른요양원 확진 환자는 김천의료원 등 감염병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고, 음성 판정이 나온 입소자들은 요양원 시설 등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푸른요양원의 코로나19 감염 경로와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요양원 입소자 대부분이 당뇨,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설에 남아 있는 입소자와 직원 등의 증상을 집중 관찰하면서 검사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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