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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K마디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0명 발생

등록 2020-03-14 14:21수정 2020-03-14 14:26

2월22일 첫 환자 발생 후 계속 늘어나
환자·의료진 감염…3월11일 병원 폐쇄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4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4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북구 케이(K)마디병원의 환자와 의료진들 사이에 코로나19 감염환자가 지난달 22일부터 14일까지 20여일 동안 20명 발생했다. 이 병원은 하루 120여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경북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14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케이마디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이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가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뒤 20여일 동안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의사·물리치료사·간호조무사 등 병원직원 7명, 의료진 가족 2명, 환자 11명 등이다. 첫 확진자인 외래환자는 지난 4일 숨졌다.

이 병원은 지난 11일 폐쇄됐다. 폐쇄 전까지 이 병원에는 직원 67명과 입원환자 12명이 있었다. 외래환자는 하루 120여명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접촉한 30여명을 상대로 감염검사를 하고 있다.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또 “숨진 외래환자를 케이마디병원의 최초 감염자로 추정했다. 하지만 지금은 병원직원 가운데 1월 말부터 발열증세를 보인 사람이 있었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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