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16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던 울산에서 17일 30대 부부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기존 확진자 가운데 완치된 퇴원자도 1명 추가됐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남구에 사는 여성(30·회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엔 그의 남편(30·서울의 회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세한 감염과 이동 경로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아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11일부터 근육통 등 증세를 보였고, 남편은 12일부터 가래와 기침 등 증상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아내는 처음에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받다가 증상이 악화하자 지난 16일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남편은 접촉자로서 이날 자택에서 검체를 채취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아내는 근육통에 37.3도의 다소 높은 체온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울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시립노인병원에서 치료받던 신천지 교인 여성(50·주부) 1명이 이날 퇴원해, 치료를 끝내고 퇴원한 완치자도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