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오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이 적막에 싸여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던 간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대구의료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경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 교수)은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의료원에서 확진자를 돌보는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부단장은 “확진자를 돌보는 과정 외에도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원을)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며 “실제 이런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는데 확진자를 돌보는 분들은 감염 우려가 항상 있기 때문에 더 주의를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경북 정신병원과 요양병원 4곳에서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는 환자 4명,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는 환자 1명, 대구 시지노인전문병원에서 환자 1명, 경북 서요양병원에서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제2미주병원 175명, 한사랑요양병원 125명, 시지노인전문병원 9명, 서요양병원 60명 등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