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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 격리통보 받고도 요양원 갔다가 집단감염 초래

등록 2020-08-20 15:27수정 2020-08-20 17:30

사랑제일교회 갔다가 ‘격리 통보’ 받았지만 서울 광화문집회 나가
16일 선별진료소 검사받은 뒤엔 대구 요양원 방문해 2명 확진
20일 오후 대구 중구청 1층 벽면에 대구시 고시가 붙어있다. 대구시는 지난 18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한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이를 고시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20일 오후 대구 중구청 1층 벽면에 대구시 고시가 붙어있다. 대구시는 지난 18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한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이를 고시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대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 요양원 등을 방문했다가 요양원 입소자 2명을 코로나19에 감염시켰다.

20일 대구시 설명을 종합하면, 대구 서구에 사는 ㄱ(63)씨는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다. 이후 서울 성북구는 그가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5일 그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하지만 그는 자가격리를 통보받은 이날 서울 광화문 집회에 나갔다. 대구시는 그가 이날 아침 7시33분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타고 서울에 갔고, 같은 날 오후 5시25분 열차를 타고 대구로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ㄱ씨는 지난 16일 아침 대구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대구 서구의 한 요양원을 방문했다. 또 자신이 다니는 대구의 한 교회에도 나갔다. 결국 그는 검사를 받은 이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옮겨졌다.

대구시는 ㄱ씨가 방문한 교회와 요양원에 있었던 사람들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요양원에 머무는 80대 여성 2명이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원에는 직원 17명과 입소자 24명 등 모두 41명이 머물고 있다. 대구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일 그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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