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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대면예배 전면 금지

등록 2020-09-01 14:26수정 2020-09-02 02:35

1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시청 본관 앞에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1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시청 본관 앞에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대구시가 1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더 강화했다. 이에 따라 모든 종교시설에서의 예배와 행사 등이 전면 금지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지난 23일부터 오는 5일까지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0일 밤 12시까지로 연장한다. 또 오늘 오후 3시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3시 교회 등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그동안 집합제한 대상이던 클럽과 나이트 형태의 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요양병원, 정신병원, 사회복지시설 면회도 전면 금지됐다. 또 다중이용시설 사업주에게는 종사자와 이용객 모두 마스크 착용 고지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만 학원은 집합제한을 유지하는 대신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즉시 집합금지를 하기로 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때문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대구 확진자는 53명이다. 비수도권 가운데서는 광주(58명) 다음으로 많다. 특히 대구에선 지난 28일부터 나흘 동안 대구사랑의교회에서 39명이 집단감염됐다. 한동안 지역감염이 거의 없었던 대구에서 광복절인 15일부터 보름 동안에만 9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권 시장은 “대구사랑의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다시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10일까지 이 위기를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추가적인 집합금지, 대중교통 축소 등 더 고강도의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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