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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발’ 코로나19 연쇄감염에 울산서 7살 어린이까지 확진

등록 2020-09-07 10:23수정 2020-09-07 16:14

집회 참가 주민→할머니→엄마·아빠→7살 딸 연쇄감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는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는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
8·15 서울 광화문집회 참가자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연쇄 감염에 7살 어린이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7일 남구의 40대 여성과 남성, 10대 남성, 7살 여자 어린이 등 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9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7살 어린이는 울산 79·80번째 확진자의 딸인데 지난달 26~27일 각각 30대 어머니와 아버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를 해오다 자가격리 해지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의 어머니(79번째 확진자)는 75번째 확진자(60대 여성)의 딸이다.

75번째 확진자는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뒤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번째 확진자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접촉해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울산의 코로나19 확진자 3명 가운데 70번째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엔(n)차 감염 확진자는 이날까지 11명으로 늘었다.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가운데 7살 여자 어린이를 뺀 3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14번째 확진자(40대 여성)의 여동생, 남편, 아들이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114번째 확진자의 어머니 생일잔치에 함께 참석했다가 가족 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울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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