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시청 본관 앞에 코로나19 예방 펼침막이 걸려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대구 서구 보배요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두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보배요양원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겨 10명이 집단 감염된 곳이다.
대구시는 19일 0시30분께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3살 여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대구의 189번째 코로나19 사망자인 이 여성은 지난달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보배요양원 입소자였다. 그는 지난달 21일 첫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재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에게는 당뇨, 고혈압, 치매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앞서 닷새 전인 지난 14일 새벽 4시47분께에도 보배요양원 입소자였던 91살 여성이 사망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1일 첫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척추관 협착증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보배요양원은 전광훈 담임목사가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가 추가 전파된 곳이다. 보배요양원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온 뒤 지난달 16일 확진된 60대 남성이 방문해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