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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일가족발 확진자 3명 추가…지역감염 24명으로 늘어

등록 2020-11-07 12:56수정 2020-11-07 13:02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경남 마산의료원.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경남 마산의료원.

일가족 5명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경남 창원지역 코로나19 지역감염이 계속 퍼지면서 7일 오전 현재 확진자가 24명으로 불어났다.

경남도는 “6일 오후 5시부터 7일 오전 10시 사이에 창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4일 발생한 일가족 5명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추가확진된 3명은 경남 343번(60대 남성), 344번(30대 남성), 345번(70대 여성)으로 분류됐다.

역학조사 결과 343번은 지난달 30일 친구인 경남 331번·339번 확진자와 함께 운동과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331번은 창원 지역감염의 첫 감염자로 추정되는 경남 322번의 사촌으로, 지난달 25일 제사 모임에서 322번과 접촉했다. 지난달 30일 운동과 식사 모임에는 4명이 참석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344번은 지난달 25일 지인의 결혼식에 갔다가 결혼식장과 같은 건물의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식당에서 경남 322번·330번·342번 등과 동선이 겹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344번은 이들 3명과 아는 사이가 아니며, 식당에서 잠시 함께 머물렀을 뿐 서로 대화를 나누지도 않았다.

345번은 지난 1일 창원 의창구의 대중목욕탕을 갔는데, 같은 시각 경남 335번 확진자도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335번은 322번의 당숙모로, 지난달 25일 제사 모임에서 322번과 접촉했다. 345번과 335번도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목욕탕에서 대화를 나누지도 않았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경남 344번과 345번 확진자는 창원시 재난문자를 통해 확진자와 같은 시간·장소에 있었던 사실을 알고, 특별한 증상이 없었지만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와는 함께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니, 누구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에선 6일 오후 5시부터 7일 오전 10시 사이에 지역감염 3명, 해외감염 4명 등 모두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발생했다. 이로써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6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4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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