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곤양면 ‘케이비(KB)손해보험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 설치된 경남권 제1호 생활치료센터. 경남도 제공
부산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함에 따라, 부산의 병상 확보를 위해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받던 코로나19 경증환자 9명이 경남 사천시 ‘경남권 제1호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
경남도는 “마산의료원에서 치료받던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 22명이 지난 2일 경남권 생활치료센터에 이송된 것에 이어, 3일 부산의 경증 확진자 9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이로써 170병상을 갖춘 경남권 생활치료센터의 남은 병상은 139개이다”라고 3일 밝혔다.
부산지역 상황이 심각함에 따라 부산에 인접한 경남 김해·양산시에서도 1일 2명, 2일 9명, 3일 5명 등 최근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이 상황이 당분간 계속되면 김해·양산시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협의할 방침이다.
3일 오후 1시 기준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55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고, 20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4197명으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가장 많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엔 가족 등 가까운 사이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당분간 타지역을 오가는 가족 모임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