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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록 2020-12-04 14:36수정 2020-12-04 19:52

하동군·진주시·창원시에 이어 네번째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4일 오전 경남도청 복도를 나란히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경남도청을 방문해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중앙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진행했다. 경남도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4일 오전 경남도청 복도를 나란히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경남도청을 방문해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중앙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진행했다. 경남도 제공

경남 김해시의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발생했다. 김해시는 6일 0시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

경남도는 “3일 오후 5시부터 4일 오후 5시까지 하루 동안 경남에선 김해시 17명, 창원시 5명, 하동군 4명, 고성군 3명, 양산·거제·진주·밀양 각 1명 등 모두 3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8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22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에 인접한 김해시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김해에선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3~4일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1곳에서 센터를 이용하는 70~90대 노인 14명과 종사자 5명 등 1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김해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6일 0시 2단계로 격상한다. 경남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는 곳은 하동군·진주시·창원시에 이어 김해가 네번째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관리를 위해 생활치료센터 170병상 등 모두 468병상을 확보하고 있는데, 현재 230병상의 여유가 있다. 경남도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고, 부산·울산과 함께 경남권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위한 준비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70~90대 노인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 추가 확보도 서두르기로 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11월 들어 창원시·진주시·사천시·김해시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지역감염이 발생하더니, 11월 말부터 경남 도내 많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이 있을 수 없다. 언제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다.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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