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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규 확진자 절반 이상이 교회 관련

등록 2021-01-05 10:19수정 2021-01-05 13:21

대구 31명 중 20명, 경북 24명 중 11명 교회 관련 확진
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동1가 대구시청 본관 입구에 출입 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동1가 대구시청 본관 입구에 출입 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교회발 감염이 꼬리를 물며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5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대구에서 전날 하루 동안 지역감염으로 모두 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구시 역학조사 결과, 이 가운데 20명은 교회 관련 확진자로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수성구 성덕교회에서는 교인 8명(누적 2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수성구 큰샘교회에서는 교인 6명과 비교인 1명 등 7명(누적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20일 집단 감염이 일어난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는 교인 4명과 비교인 1명 등 5명(누적 8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채 부시장은 “일부 교회에서 비대면 예배 미준수, 마스크 미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핵심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해 위반 시 집합금지, 고발, 폐쇄조치 등 보다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북의 신규 확진자 24명 가운데 11명도 교회 관련 확진자다. 상주에서는 한영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에서는 송정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격리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다.

글·사진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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