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구내식당 등 청사 일부가 폐쇄됐다. 부산시청 직원이 감염된 것은 처음이다. 이 직원과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동료 등 90여명은 검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15일 “14일 오후 14명, 15일 오전 45명의 확진자가 신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359명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확진자 가운데는 부산시청 직원이 포함됐다. 이 직원의 부인이 지난 8일 지인과 식사를 했는데 지인은 13일 확진됐다. 부산시청 직원의 부인은 13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검사를 했는데 14일 양성 판정이 났다. 부산시청 직원은 13일까지 출근했고 14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검사를 해 15일 오전 확진됐다. 이 직원의 나머지 가족 3명도 15일 확진됐다. 시청 직원 일가족 5명이 감염된 것이다.
확진된 부산시청 직원은 부산시청 3층에 근무했다. 3층의 동료 10명이 긴급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이지만 잠복기를 고려해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이들 10명과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다른 층의 직원 49명과 3층 은행·구내식당·자료실 직원 33명은 검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부산시청 3층을 폐쇄하고 소독했으며 확진된 직원의 이동 경로를 조사해서 노출된 장소는 추가 폐쇄할 방침이다. 이날 90여명의 검사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시청 전체가 폐쇄되거나 전체 직원이 검사받을 수가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