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는 경남 마산의료원.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난 4일 저녁 결국 2000명에 이르렀다. 지난해 2월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뒤 351일 만이다.
경남도는 5일 “경남에서 지난 4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날 저녁 2000명을 기록했다. 2000명 가운데 1858명은 국내감염, 142명은 해외감염이다”고 밝혔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수는 창원시(527명), 진주시(388명), 거제시(250명), 김해시(240명), 양산시(176명) 순이었다. 그러나 인구 1만명당 확진자수는 하동군(16.79명), 진주시(11.15명), 거제시(10.18명), 사천시(9.55명), 산청군(8.04명) 순으로 전혀 다르게 나왔다. 인구 1만명당 확진자수가 가장 적은 곳은 통영시(1.09명)였다. 경남 전체 인구 1만명당 확진자수는 5.99명이었다.
월별 확진자수는 지난해 12월 70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1년 1월(637명), 2020년 11월(312명)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간인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석달 동안 전체 누적 확진자의 82.6%(1652명)가 발생했다.
2000명 가운데 1757명의 감염경로는 확인됐으나, 243명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거나 조사 중이다. 집단감염을 일으킨 사례는 지난해 말 단체로 제주도에 다녀온 진주 이·통장단(83명), 지난해 12월 발생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제 목욕탕(80명), 지난달 발생한 진주 국제기도원(72명), 지난해 11월 창원 아라리단란주점(48명), 지난해 12월 김해 주간보호센터(46명) 등이 대표적이다.
5일 0시 기준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8명이며, 16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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