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20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중구 굿힐링병원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중반 환자가 사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환자는 이 병원에 입원 중 지난 11일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12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급성 폐렴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숨진 환자는 뇌혈관 관련 기저질환과 이로 인한 후유증을 앓으며 1년 이상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입원 중인 병원이 코호트 격리된 뒤 8~10일 사흘 간 검사에선 음성으로 나왔으나 11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12일 양성 확진됐다. 입원 중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재활병원인 굿힐링병원은 지난 1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4일 12명이 집단으로 감염돼 5일부터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이날까지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25명(환자 11명, 직원 10명, 접촉자 4명)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