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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코로나19 검사자 방역택시’ 전국 최초로 달린다

등록 2021-02-23 12:03수정 2021-02-23 12:27

코로나19 검사자 전용 유료택시로 부산시가 운영하는 토마토택시. 부산시 제공
코로나19 검사자 전용 유료택시로 부산시가 운영하는 토마토택시.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오가는 사람을 태우는 방역택시가 등장했다.

부산시는 “전국 처음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이 진단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방역택시 10대를 22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달 운행댓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중앙재해대책본부 지침을 보면, 역학조사팀의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동선)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를 조속히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를 받으러 갈 때나 검사를 받고 돌아갈 때는 구급차나 자가용을 타거나 걸어가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에 발생하면 구급차 출동이 늦어져 검사도 늦어질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기 힘든 검사자가 택시를 탔다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지역사회 감염의 고리가 될 수 있다.

이에 부산시는 택시업계에 보건소 검사자만 태우는 택시 운행을 요청했으나 택시업계는 곤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해결사로 나선 곳이 부산 향토기업 리라소프트의 토마토 택시다. 토마토 택시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직접 기사 고용이나 차량 운행 등을 하지 않고 법인·개인택시를 대상으로 호출 서비스로 운영한다. 전국 단위의 카카오나 타다와 같은 방식인데, 부산시가 지난해 8월 가맹점을 허가했다.

코로나19 검사자 전용 택시는 코로나19 검사자만 태운다. 택시 안에는 비말을 차단하는 차단막이 설치됐다. 운전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지정된 택시만 운행한다. 토마토 택시 콜센터(1668-1982)나 토마토 택시 앱을 이용해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 검사시간이 오전 9시~오후 6시인 것을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요금은 일반택시와 같다.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 동안 대기요금을 받지 않기 때문에 타고 온 방역택시를 타고 집으로 갈 수 있다. 승객이 내릴 때마다 운전자는 지정된 장소에서 방역과 환기를 한다. 부산시는 차단막 설치비와 소독약·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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