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사이 3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에는 경찰관과 자치단체 공무원, 초등학생 등도 포함됐다.
울산시는 7일 중·남구에서 모두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1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들로, 가족 간 접촉에 의한 연쇄감염자들로 파악됐다. 이들 중에는 울산시와 중구 공무원, 초등학생을 비롯한 어린이 4명이 포함됐다.
지난 5일 한 40대 직원의 확진에서 시작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확진자는 6일 직원 20명과 가족 2명 등 22명에 이어 이날 다시 11명이 추가됨으로써 모두 34명으로 늘어났다. 6일 확진자 중에는 울산경찰청 경찰관 1명이 포함됐다.
울산시는 이러한 집단감염이 어떠한 경로로 발생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시는 또 9일까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함께 코로나19 고위험 사업장인 콜센터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 집중점검에 나섰다. 울산시와 근로복지공단 등 공공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콜센터 10곳과 민간 기업체가 운영하는 콜센터 5곳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환기‧소독, 사무실 책상 간 칸막이 설치, 노동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등 시설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선 현지시정과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처할 방침이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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