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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시인의 마을] 어림 반 푼 - 박제영

등록 2021-11-26 05:00수정 2021-11-26 11:27

요샛것덜은 너무 박혀

에누릿속이 손톱맹큼도 없으니

그리 빡빡하니 셈하면

숨이 맥혀서 워찌 살간디

세상이 어쩌코롬 될려나 몰러

할미가 어찌 먹고 산 줄 아나

니 어림 반 푼이 뭔지 아나

장똘뱅이들은 말이다

어림 반 푼 인심으로

그러코롬 나누며 산 기라

사람 사는 기 서로 에누리하며 사는 기지

그렇게 숨통 티면서 사는 기지

어림 반 푼도 없으면

그게 어디 사람 사는 기가

니는 그러믄 안 된다

-박제영 시집 <안녕, 오타 벵가>(달아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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